화재 원인 `부주의` 42.55%
지난해 대비 올해 도내 화재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경남소방본부의 3분기 화재통계분석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16명, 부상 58명 등 총 74명으로 사망자는 주거시설 화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야외` 3명, 비주거 시설 1명 순으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수 12명 대비 33.33%(4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또 부상자는 총 58명으로 비주거 시설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11명, 차량 및 기타 야외 각 6명, 임야 3명, 위험물 제조소 등 1명이 발생해 지난해 대비 1.75%(1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 사상자는 33명으로 지난해 대비 120%(18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 화재 현황은 전체 1699건 중 공장과 음식점, 창고 등 비주거 시설이 631건(37.13%)이 발생했고 주거시설 화재는 364건(21.42%)가 발생했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723건(42.5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401건(23.60%), 미상 268건(15.77%), 기계 190건(11.18%) 순이었다.
다만 재산피해는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3분기까지 재산피해는 161억 61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재산피해 228억 4500만 원 대비 29.25%(80억 5200만 원)가 줄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건수와 재산피해는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사상자의 수는 증가했다"며 "사상자 발생의 주요 원인이 부주의에 따른 것인 만큼 가연물과 시설 안전 점검 사용 시 취급 주의와 안전조치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