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38 (금)
"인구 56만 대도시 김해, 공공의료기관 설립해야"
"인구 56만 대도시 김해, 공공의료기관 설립해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10.12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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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1차 본의회 5분 자유발언

김진기 "원정 진료 등 환경 열악"

윤성미 "우선신호시스템 확대"

"수도권을 제외한 대도시 중 공공병원이 없는 곳은 김해시가 유일하다"

경남도의회 김진기(더불어민주당ㆍ김해3) 의원은 제38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인구 56만 김해시에 공공병원이 없다며 동부권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전 세계가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과 권역별 공공의료 시설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향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 확충이 시급하다`라는 의견이 82.6%로 나타나는 등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해시는 인구 56만의 대도시이며, 경남에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노동자도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공공의료기관 부재로 시민들이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등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의료원 현황을 보면, 경남은 인구대비 도립의료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대도시 창원, 천안, 청주, 전주, 김해, 포항, 중 공공병원이 없는 곳은 김해시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양산부산대병원은 김해보다 부산ㆍ울산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며 신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김해시에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서도 공공 의료기관 확충은 필요하다며 동부경남에 반드시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해 이 지역 의료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공공의료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미 의원(국민의힘ㆍ비례)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2022년 4개 구간 설치계획(김해동부, 밀양, 창녕, 합천)보다 많은 지역에 신속히 확대할 수 있도록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심장질환의 경우, 응급실의 빠른 이송이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2016년~2018년 심장질환 사망률 전국 1위이며, 경남 119 구급차 응급실 도착 전 사망률 전국 6위, 응급실 이용환자 수 전국 1위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공무원들은 병원도착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목숨을 건 운행을 이어오는 반증으로, 소방ㆍ구급 차량 교통사고가 804건 중 경남이 88건으로 전체 10.9%를 차지하며 전국 3번째로 높은 실정이며, 사고원인이 신호위반(239건), 차선변경(83건), 중앙선 침범(55건) 등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골든타임 내 도착률이 전국평균 35%대로 정체돼 있으며, 경남은 최근 3년간 31.4%로 전국 14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문다는 지적과 함께 시간단축 방안 마련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운영은 긴급차량의 동행시간이 최대 350%에서 최소 24%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검증됐고, 소방차 등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차로 신호체계 도입에 있어 국민 절대 다수가 찬성의사가 있다며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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