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번덕， 14일 `풍패지향 사천`

현종 삶， 인형ㆍ탈놀이로 표현

와룡산 유래 등 십이지신 구연

사천시민이 직접 배우로 참여한 공연 가무백희극 `풍패지향 사천`이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천시의 극단 `장자번덕`이 오는 14일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고려 현종의 사천에서 보낸 유년시절을 그린 공연 가무백희극 `풍패지향 사천`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풍패지향 사천`은 사수현(지금의 사천)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고려 현종을 소재로 창작한 공연으로 지역민이 직접 배우로 참여， 공연에 출연하는 지역특화 공연예술 콘텐츠이다.

이 작품은 재담ㆍ연희꾼인 산신령이 십이지신들과 함께 산과 바다를 넘나들며 한 판 신명나게 놀면서 이 동네 산이 왜 와룡산인지， 누가 무슨 사연을 품고 살았는지를 십이지신이 들려주는 현종 이야기다.

현종 어머니 헌정왕후와 왕욱의 만남， 어미 죽음， 아비 유배， 사수현 유년시절， 고려 8대왕이 되는 과정， 귀주대첩 대승， 현종시절 태평성대 일대기를 가무악과 인형， 탈놀이 등으로 풀어낸다.

특히， 현종 이야기 속에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풀고 노래를 짓고 춤을 추며 지금 여기의 우리와 내일을 원하며 현종을 키운 사천의 풍패지향을 노래한다.

관람은 사천시민(초등학생 이상)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예약은 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극단 `장자번덕`(055-833-0619)

한편， 극단 `장자번덕`은 지난 1998년 창단， 올해 창단 24주년이 되는 극단으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