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45 (금)
군생활ㆍ추억 담은 문학작품 `행북`
군생활ㆍ추억 담은 문학작품 `행북`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1.10.06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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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령부가 독립서적 `행북`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교육사령부가 독립서적 `행북`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교육사, 독립서적 발간

시ㆍ소설ㆍ수필 60여 편 수록

"군 생활하면서 제 작품이 담긴 책을 만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해군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가 장병ㆍ군무원, 군 가족이 직접 쓴 문학작품 60여 편이 담긴 독립서적 `행북`(行Book)을 발간했다.

부대는 2월부터 7월까지 `행복`을 소재로 한 시, 소설, 수필을 공모, 6개월간 119명의 부대원이 참여해 222편의 작품이 모였으며 그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 53편, 수필 6편, 소설 2편을 엮어 교육사만의 독립 서적을 완성했다.

책 제목 `행북`(行Book)은 책이라는 영어단어 `Book`과 `가다, 행하다, 쓰다` 등의 뜻을 지닌 한자어 `行`의 조합이다. `책 읽기`(독서)를 넘어 `책을 직접 만들고 써 보자`는 장병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행북`의 중간중간에는 강동훈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이 작년 12월부터 부대원들과 글로 소통하기 위해 쓴 온라인 편지 일부가 삽입돼 읽을거리를 더했다.

또한, 장병들은 일상에서 느낀 크고 작은 행복들을 시로 공유하거나,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행복이라 선언한 MZ세대 병사, 해외훈련 중에도 틈틈이 가족과 소통하는 섬세한 해군 아빠의 이야기가 수필로 담겼다. 또한, 주변에 한 번쯤 있을 법한 각기 다른 행복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기도 했다.

`행북` 편집에 직접 참여한 교육사 공보정훈실 손창범 중위는 "2년 군 생활 동안 나와 우리의 책을 만드는 일은 그 자체로 행복이자 잊지 못할 추억거리"라며 "처음에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지만, 막상 책을 받고 보니 내년에도 `행북` 2편이 나왔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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