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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중 자율동아리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
밀양 세종중 자율동아리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10.05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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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중 학생 3명이 마인크래프트로 건축한 세종중 메타버스 캠퍼스 전경 화면을 보이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밀양 세종중 학생 3명이 마인크래프트로 건축한 세종중 메타버스 캠퍼스 전경 화면을 보이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가상 세계 조성ㆍ인간적 만남 촉진

마인크래프트 주요 도구로 사용

세종중학교(교장 이응인)는 `메타버스 동아리`(지도교사 박창순) 학생들이 인터넷 공간인 `세종중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메타버스 캠퍼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원격 교육이 진행되고 각종 행사가 취소되어 친구와 선후배 간 교류가 사라지게 되자, 가상 세계를 만들어 인간적인 만남을 촉진하고자 하는 취지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 동아리는 기관 및 학교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미래 학교`를 구축하고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3학년 3명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활동 계획서를 작성해 창설됐다.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가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의 주요한 도구가 됐다.

이러한 학생 자율 동아리의 창설 배경에는, 세종중학교가 2017학년도부터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를 운영하며 민주적 학교 문화 정착에 앞장섰고, 2019학년도부터 학생 자율 동아리를 활성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동아리는 지난달 동아리 시간에 준공 완료된 가상 캠퍼스를 공개했고, 가상 캠퍼스 오픈 이벤트로 방 탈출 게임, 보물 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언택트 학교 생태계를 조성하는 마인크래프트 기반 가상 캠퍼스는 올해 10월 초 완공해 자율 동아리 발표회를 기준으로 서버를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가상 캠퍼스의 교장을 맡은 박성훈 학생(3학년)은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만든 학교이지만, 기존 학교와 같이 많은 친구들이 규칙을 지키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내부 규칙을 제정하겠다고 밝혔고,

교감을 맡은 이수민 학생(3학년)은 또다시 원격 교육이 찾아와도 우울하지 않은 행복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리고 행정실장을 맡은 이재열 학생(3학년)은 코딩 및 자바와 같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여 우리 학교 캠퍼스를 더욱 멋지게 꾸며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메타버스 동아리는 `세종중 경남형 학교 공간혁신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학교 공간혁신 아이디어들을 가상 캠퍼스에 구현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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