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점은 중용中庸이다
너와 나의 첫 만남은 그기서부터였다
헤어짐도 그랬다
인간은 선과 악을 한 몸에 품고 산다
마치 불안한 동거처럼
분기점에서
우클릭하면 우파가 되고
좌클릭하면 좌파가 된다
인간은
유동성의 동물이기도 하지만
변동성의 속물이기도 하다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는
혼돈의 시대에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
인간은 동전의 양면성이다
결코 선인과 악인은 따로 없다
환경은 가끔 인간을
선인으로 상승시키기도 하고
악인으로 추락시키기도 한다
나는 오늘도 분기점에 서서
세상의 이치를 굽어 살펴본다
시인 약력
- 호: woolf 필명: 김치국
- 경남 산청 출생
-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패스
- 창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저서: 디카시집 『붉은 웃음』 외 장르별 4권
- 수상: 실상문학 신인상(시조) 외 다수
- 경호문학 들풀문학 실상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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