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천년고찰 불모산 성주사에서 오는 15～16일 양일간 성주사산사문화제가 열린다.

성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보물과 불교의 전통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성주사산사문화제는 문화재청과 경남도， 창원시가 지원하는 `전통 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역점 행사로 지난해부터 시작해 2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일반화된 대중가수 중심의 공연행사를 벗어나서 성주사가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통과 현대가 어울리는 공연 전시 행사가 특징이다.

첫날인 15일 오전 9시 30분 성주사 괘불탱 점안식을 시작으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불모산영산재가 이어지며， 오후에는 창원의 생활예술단체들이 출연해 제각기 실력을 자랑하는 프린지 공연이 열린다.

공연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산사음악제는 16일 오후 5시 45분부터 열린다. 불교의 전통적 의식인 예불을 시작으로 금관 5중주단 연주， 신비의 크로스오버 공연， 경남리틀싱어즈의 동요 무대， 오상아의 승무， 남성 사중창단 루체로， 가릉빈가 찬불단 합창， 솟대패 공연 등 동서양의 대중성 있는 음악이 한데 어울리는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