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10년 만에 부활하게 되는 양산 동면초등학교 복교는 그야말로 전화위복이자 인생사 새옹지마임을 실감케 한다.
양산 동면초등학교는 70년의 역사를 가진 농촌지역 초등교육의 산실이었으나 인구감소를 견디지 못했다. 여기에다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학교가 편입되면서 2011년 폐교가 됐다. 양산시는 유산공단 조성을 시작으로 산막 등 공단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신흥 공업도시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말발굽 형태의 지형인 동면은 동면행정복지센터 소재지 사송ㆍ내송리 지역은 양산물금신도시와 접해 개발이 촉진된 석산ㆍ금산리 지역과는 달리 산과 논밭으로 구성돼있는 특성으로 개발되지 않았다.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1941년 개교한 동면초등학교는 2011년 폐교로 70년의 영욕을 마감했다. 폐교로 한때 치즈체험 등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단 동면초교는 폐교의 원인이 된 사송신도시 개발과 입주로 10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참으로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생각이 든다.
사송신도시는 오는 11월 1700여 세대를 시작으로 2024년 1월까지 1만 4893세대 3만 7000여 명이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초록 일색이었던 사송내송지역이 아파트 불빛으로 가득찬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상전벽해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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