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은 민주당 후보들 ‘민심 뒷전 호소만’
경남 찾은 민주당 후보들 ‘민심 뒷전 호소만’
  • 박재근ㆍ김명일 기자
  • 승인 2021.09.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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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쪽)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창원시 의창구 도의회에서 경남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김 전 지사 꿈 이룰 것”

추미애 “反이 민주당 답지 않아”

의대ㆍ로스쿨 등 현안 언급 안 해

이재명ㆍ박용진 오늘 경남 방문

“경남 민심은 아랑곳 않고….” 부울경 민심을 잡기 위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경남은 여전히 ‘부울경 속 변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부산만 잡으면 경남 민심은 따라올 것”이란 인식이 정치권 내에서 팽배하고 공약도 도민들과는 배치되거나 언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속속 부산ㆍ울산ㆍ경남을 찾으며 ‘부울경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경남에 이낙연ㆍ추미애 후보가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4일에는 박용진 이재명 후보가 경남을 찾는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경남도의회를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와 가덕신공항을 통한 경남의 부흥이라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님의 꿈을 제가 반드시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흠 없는 후보, 확장성을 가진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 그런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메가시티의 경우 도의회 등에서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 제기 등 부산을 위한 정책이란 도민과는 배치된다.

또 용역 결과 밀양이 신공항으로는 선 순위의 결과에도 가덕도 신공항으로 결정한 나쁜 선례 등 도민 감정선을 건드렸다. 이어 장애인ㆍ여성ㆍ청년ㆍ노인ㆍ소상공인 등 경남 1만인 이낙연 후보 지지 선언 및 경남 맞춤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또 이날 진주시 진주혁신포럼 사무실에서 열린 진주 갑ㆍ을 당원 간담회를 찾은 추미애 후보는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재명 표 개혁이냐, 추미애 표 개혁이냐, 근본적으로 세상을 바꿀 개혁이 무엇인지 관심거리가 막 생길 것 같다”며 “본선 경쟁력이 확실하고 한 점 티끌이 없는 후보를 밀어달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후보는 이날 창원시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도 “이재명 대 반(反) 이재명을 하니 네거티브로 빠지고 있으며 민주당 답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24일 오전에는 박용진, 오후에는 이재명 후보가 경남을 훑는다. 박용진 후보는 24일 진주시의회에서 민주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박 후보는 지난달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공식 후보 중 가장 먼저 경남에 발걸음한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경남도의회에서 ‘대선후보 공약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현재까지 경남 방문 계획은 없다. 각 후보들은 24일 오후 4시 부산KBS에서 열리는 부울경 TV토론회에 참석하게 된다.

경남에서는 오는 28~29일 이틀간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며, 이때 투표하지 못한 당원들은 오는 30일~10월 1일 사이 강제 ARS, 10월 2일 자발적 ARS로 투표한다.

전국 대의원 투표도 10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사전에 모집한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10월 3일 부산 현장에서 치러진다.

경남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 민심만 잡으면 경남도 해결된다는 정치적 사고는 로스쿨, 치의대, 한의대 등 경남의 숙원사업 해결에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갖고 있는 미묘한 소외감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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