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들은 모를 거야
우리들의 삶을
책보따리 각개로 메고
오솔길 따라 국민학교 다니던 때를
호롱불 등잔 밑에 귀뚜리 울음 풀면
책갈피속 알알이 박혀있던 단풍잎 눈을 뜨고
동족상잔의 아픔 아물지 않는 아버지
밤마다 기침소리 한 옥타브 높아진다
세월은 농경사회를 훌쩍 뛰어넘어
산업화 물결 출렁이던 70 80년대
쏜살같이 날아가고
어느듯 정보화 사회도 잠시
AI 또는 로봇이 세상을 움켜쥐고
인간을 지구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삶은 패러독스이고 아이러니인가 보다.
시인 약력
- 호: woolf 필명: 김치국
- 경남 산청 출생
-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패스
- 창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저서: 디카시집 『붉은 웃음』 외 장르별 4권
- 수상: 실상문학 신인상(시조) 외 다수
- 경호문학 들풀문학 실상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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