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17 (금)
경남교육감 선거 진보-보수 맞대결 가나
경남교육감 선거 진보-보수 맞대결 가나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09.16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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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희망교육연대와 (사)경남원로회, 중도ㆍ보수 교육감 출마 예상자들이 지난 13일 창원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희망교육연대와 (사)경남원로회, 중도ㆍ보수 교육감 출마 예상자들이 지난 13일 창원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후보 올 말 윤곽 드러날 듯

박 교육감 “연말 출마 판단”

중ㆍ보수 4인 단일화 결의

공노조, 후보 난립 우려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 구도는 연말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직 박종훈 교육감의 3선 출마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보수 진영은 중도ㆍ보수 후보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보 진영 박종훈 교육감은 연말께 출마 여부를 밝힌다는 입장이다.

박 교육감은 지난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출마 여부를 언제쯤 공식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연말쯤에는 판단을 말씀드리는 게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는가”라며 “너무 시간을 끄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현재 추진 중인 ‘아이톡톡’,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해 출마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가운데 보수 진영도 중도ㆍ보수 후보 단일화 절차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경남희망교육연대와 (사)경남원로회는 교육감 예비후보의 대리인이 포함된 단일화 추진특별위원회를 결성해 구체적인 단일화 시기와 방법,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남원로회의 대표들과 경남희망교육연대의 상임대표단은 지난 13일 오후 창원 모클럽에서 중도ㆍ보수 성향 교육감 예비후보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원로회는 하진(경남원로회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인섭(경남원로회 교육특별위원회 위원, 교육학 박사), 정판용(경남원로회 교육특별위원회 위원, 전 도의회 부의장)이 참석했다.

경남희망교육연대는 원대연, 성기홍, 박두양, 손성국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중도ㆍ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김명용 창원대 법학과 교수, 김상권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출마설이 도는 김재구 경남대 학생처장은 10월 초 출판기념회 후 출마할 것인지 깊이 고민 중이라며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남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4일 논평에서 교육감 후보는 교육행정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육감 자리는 교육, 학예에 관한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경남교육행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경남교육 수장직을 맡아야 한다”라며 “거론되는 후보 중 학자 출신이거나, 정치적 야욕으로 당적을 옮긴 이력이 있는 후보들이 경남교육감 후보로 나서는 것을 보면서 걱정된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경남교육행정에 충분한 경험 없는 후보들이 ‘교육감이나 해 볼까’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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