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08 (금)
`양강` 윤석열 vs 홍준표 보수 경남 민심은
`양강` 윤석열 vs 홍준표 보수 경남 민심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9.16 0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힘 1차 8명 압축 본격 세 불리기

나동연ㆍ홍태용, 윤 특보단 합류

하준양ㆍ김원성, 홍 캠프 입성

"대선은 경남 홀로서기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차 8배수로 압축된 1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쟁에서 `양강`을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의 세대결에 불이 붙었다.

특히 보수의 심장에면서도 부산에 밀려 상대적 불이익을 받은 것과 관련 도민들은 대선을 기회로 경남홀로서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의 세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보수텃밭인 경남은 `양강`구도 속에 기선잡기가 치열하다. 이에 편스, 지역 원외 인사들도 양 캠프에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경쟁은 사군 단체장 지방의회 등 내년 지방선거 공천 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눈치 보기도 치열하다. 특히 도내 국회의원들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측에 합류한 것과 관련 연계한 줄서기도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은 15일 "원외위원장단 39명을 특보단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는 나동연(경남 양산을) 홍태용(김해갑) 당협위원장이 윤 전 총장 특보단에 합류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직접 특보단 위촉식을 갖고 정권 교체를 다짐했고, 이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세를 탄 홍 의원도 맞불을 놓았다. 지난해 총선 때 부산 남갑에 도전했던 하준양 리더스손해사정 대표는 부산ㆍ경남 직능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성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캠프의 전략분석실장을 맡았다.

양측에 합류한 인사 상당수는 내년 지방선거 때 직접 나서거나 공천 영향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양산시장 공천판도 대선 경선 승패에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의원과 `악연`이 있는 나 전 시장이 윤 전 총장 지지를 분명히 하며 입장을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역시 양산시장 도전을 염두에 둔 한옥문 경남도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며 나 전 시장과 차별화했다. 정장원 전 양산시 국장도 공천을 자신한다.

윤 전 총장을 돕기로 한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도 김해시장 출마 가능성이 있고, 홍준표캠프의 정장수 총무본부장도 김해시장에 재도전한다는 생각이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경남 세대결이 본격화되면서 경남민심의 향배에도 이목이 쏠린다.

`스윙보터` 성격이 강한 민심을 잡으면 2차 예비경선은 물론 본선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