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수 가족 기업 수의계약 의혹
고성군수 가족 기업 수의계약 의혹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1.09.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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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길 의원이 백두현 고성군수에게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
배상길 의원이 백두현 고성군수에게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

배상길 의원, 군정질문서 제기

“동생 업체 계약 실적 압도적”

백두현 군수 “발언 책임져야”

제266회 고성군의회 임시회 7일 군정 질문에서 백두현 군수 가족과 측근의 수의계약 의혹이 나와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날 배상길 의원은 질의에서 “A건설은 백두현(현 고성군수) 씨가 1999년 설립해 2009년부터 동생이 대표로 변경 운영해오다 2009년부터 2017년부까지 사내이사로 있었다”며 “그 뒤 현 고성군수 정책특보(2017년 6월 1일 취임, 2018년 7월 6일 사임)가 사내이사로, 감사는 군수의 제수 모 씨가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B건설도 군수의 제수가 대표로, 감사는 모 의원의 부인이었다”며 “AㆍB건설 등 3개 업체는 대표이사, 임원들이 군수 가족 또는 정책특보, 군의원 등이 임원이었거나 현재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성군 1년간 전체 수의계약 공사 중에 업체당 3~4건 내외이고 1건도 못하는 업체가 수두룩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수 동생이 대표로 있는 업체는 타 업체보다 수의계약 실적이 압도적이고 수의계약 공사를 많이 하다 보니 불법 하도급 또는 부실공사로 이어지고 세계농업문화유산 선정 국비보조 둠벙사업을 수의계약한 A건설이 공사를 하지 않고 자격 없는 사람이 불법으로 하도급을 했다는 의심되는 공사”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어 “담당공무원과 공사감독관의 입장에서 군수동생의 업체 대표이고 군수 정무특보가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더불어민주당 현역 군의원부인과 동서 등으로 구성된 회사라서 말도 못하고 감독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고 붙였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답변을 통해 “이런 질문이 군수를 세워두고 해야 될 질문인지는 정확하게 이해되기 어렵지만 그래도 존경하는 배상길 의원님이 저를 한번 불러주셔서 이에 대해서 제가 그래도 드릴 말씀드리고 자리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군정 질문에 수의계약, ‘수의’라고 이야기해서 저는 제가 아는 수의는 돌아가신 분 염하기 전에 깨끗이 입히는 옷, 그리고 하나는 수의는 죄수복일 것인데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 불안하게 만들고, 의혹 남발하고 책임진다고 했다가 책임지지도 않는 사람들은 입지 못하는 그런 죄수복이 수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항상 군정을 펼 때 이런 이야기를 한다. ‘불환빈 한불균’ 백성들은 가난함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지 못함에 분노한다”며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배 상길 의원은 이어 “군수는 군민의 모범이 되고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공직자의 책임이자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자명한 사실이다”며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지난 2월부터 군내 모 언론사에 필리핀 여성과 아이 사진과 함께 군수의 사생활에 대한 언론의 글이 몇 개월째 현재까지 버젓이 게재되고 있다”고 했다.

배 의원은 “이 내용인 사실이라면 다른 이도 아닌 군수는 군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공직자의 윤리 도덕 문제에 따른 책임은 물론 군수로서의 책무를 계속 집행할 자격이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답변을 통해 “배상길 의원님한테 한 말씀 드리면 마이크는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야기 듣는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항상 이런 판단을 좀 하시고 말씀하시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 군수나 의원들에게 권한이나 주어지는 이유는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니까 의혹을 제기할 수 있고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는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이것 때문에 군수나 군의원들에게 권한이 부여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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