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ㆍ김선욱 리사이틀

작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국내 투어 소나타 3곡 연주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처음으로 듀오를 꾸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정수를 선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함께 무대에 오르기 위해 한해를 오롯이 베토벤 연구와 녹음에 힘을 쏟은 결과물을 오는 8일 저녁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친다.

`클라라 주미 강&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두 연주자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Op. 24 `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A장조 Op. 12 No. 2，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G장조 Op. 96을 선보인다.

연주하는 곡들은 1798년에서 1812년 사이에 작곡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로 이전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역할이 동등해지면서， 두 연주자가 긴밀하게 호흡하는 것이 특징인 바이올린ㆍ피아노 듀오 대표 연주 곡목이다.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감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저명한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적인 경력을 쌓았다. 인디애나 폴리스 콩쿠르(2010)， 서울 국제 콩쿠르(2009)， 센다이 콩쿠르(2010)에서도 모두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영국 왕립 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친 후 2019년， 영국 왕립 음악원 회원(fram)이 됐다. 2004년 독일 에틀링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으며，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3년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됐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그들이 선사하는 환희의 순간을 꼭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