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47 (금)
경남 대선 후보 역전ㆍ완주 관심 높다
경남 대선 후보 역전ㆍ완주 관심 높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8.30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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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30~31일 경선후보 등록

홍준표 지지도 10% 윤 맹추격

최재형ㆍ장기표 아직 바닥권

"역전 가능성과 완주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남출신 대선 후보들의 현주소는…" 국민의힘이 30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70일간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번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선 `윤석열 대세론`의 유지와 홍준표 의원 등 2위 주자의 역전 가능성, 경남출신 최재형, 장기표 대선후보들의 지지도와 완주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이에 덧붙여 `헌정사상 최초`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영향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26일 경선관리위(위원장 정홍원)를 공식 출범시킨 국민의힘은 오는 30~31일 양일간 경선 후보등록을 받는다. 이어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9월 15일)와 4명으로 줄이는 2차 경선(10월 8일)을 거쳐 20대 대선(내년 3월 9일) 120일 전인 11월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다음 주 개막하는 국민의힘 경선의 최대 관심사는`윤석열 대세론`의 유지 여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월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에 입문한 이후 단 한 번도 `범보수 적합도`에서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범보수 진영에선 1위를 유지하고 당선 가능성도 다른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의원이 경남을 필두로 부산ㆍ울산을 집중 공략한다. 최근 지지도 상승세를 기화로 `범보수 적합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고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들어 홍 의원의 지지도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다. 여야 후보들이 모두 포함된 `전체 지지도`에서 10%대에 안착한 것은 물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에서 윤 전 총장을 맹추격하고 있다. PNRㆍ뉴데일리 등이 27~28일 실시한 `차기 대선 적합도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홍 의원은 이낙연(12.6%) 전 민주당 대표에게 불과 1.1%포인트(P) 뒤진 11.5%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홍 의원은 `국민의힘 적합도`에선 26.1%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32.6%)을 6.5%P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이를 반영한 듯 홍 의원은 경선 레이스를 부울경에서 시작한다. 홍 의원은 내달 1일 국민의힘 경선 돌입과 동시 3일간 부울경을 집중 순회하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첫날은 가덕신공항 부지와 센텀기술창업타운을 방문해 부산의 현안을 청취한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만난다. 울산(2일)에선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경남(3일)에선 창원공단 본부를 찾아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할 예정이다.

창녕 출신으로 경남도지사를 2번 지낸 홍 의원은 부울경에 다양한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다. 홍 의원 캠프에는 조경태(선대위원장), 하영제(비서실장), 정오규(정무특보) 등 PK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홍 의원은 "부울경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추석이 지나면 확실하게 `야권 후보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른 경남 주자들의 완주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최재형 장기표 등 다른 경남출신 후보들은 바닥권이다. 이준석 대표의 영향력도 관심대상이다. 이 대표가 잇단 실언으로 타격을 입긴 했지만 2030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어 영향력을 무시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다만 그가 특정 후보 지지 행보를 보일 경우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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