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41 (금)
전통음악 경계 허물고 재해석한 `시나위 가락`
전통음악 경계 허물고 재해석한 `시나위 가락`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8.22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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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재해석한 시나위 한판을 펼칠 크로스오버 밴드 `신노이`. (왼쪽부터) 일렉트로닉 사운드 고담, 베이시스트 이원술, 소리 김보라, 거문고 이정석.
전통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재해석한 시나위 한판을 펼칠 크로스오버 밴드 `신노이`. (왼쪽부터) 일렉트로닉 사운드 고담, 베이시스트 이원술, 소리 김보라, 거문고 이정석.

리버사이드 앙상블 `신노이` 공연

28일 경남문화예술회관서 무대

동방의 노래ㆍ삼방곡 등 4곡 연주

`신노이`란 시나위를 다르게 일컫는 말로 시나위는 본래 가장 오래된 전통음악인 무악으로부터 전래 돼 각 악기가 가진 이음적인 특성을 조화롭게 연주하는 합주곡을 뜻한다.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그룹 `신노이`가 진주에서 전통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재해석한 시나위 한판을 펼친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리버사이드 앙상블 `신노이`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룹 신노이는 한국 전통음악의 소리와 재즈의 더블베이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만나 각 음악이 지닌 특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변주를 선보이며 한국 컨템포러리(동시대) 음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 `신노이`, `동방의 노래`, `삼방곡` 등 신노이만의 살아있는 음악들을 연주할 예정인데, 그 중 눈여겨 봐야 할 곡 2곡이 있다.

먼저, `삼방곡`은 현행 가곡의 전신인 삼방곡의 가사를 그대로 가져와 가사를 제외한 선율을 신노이 음악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진 곡이며, `동방의 노래`는 일정한 패턴의 전자사운드 위 한국 전통 성악인 범패의 발성을 차용해 한국의 전통미, 동방의 신비스러움을 보여주는 곡이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거문고 이정석의 연주와 더블베이스의 연주가 합해져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듯 곡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베이시스트 이원술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연주자들과 함께 창의적인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팀의 음악색을 가장 뚜렷하게 대변하는 김보라는 경기민요 명창인 이춘희 선생으로부터 이수받았으며, 현재 강권순 선생 문하에서 정가를 수학하며 `포스트 강권순`으로 국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합류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아티스트 고담은 2017년 첫 번째 레코드판 발매 이후 섬세한 트랙들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거문고 연주자 이정석은 현재 월드뮤직 앙상블 `거문고팩토리` 및 국악밴드 MEC의 대표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리버사이드 앙상블 공연에서는 전통음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신노이`가 함께 한다"며 "전통음악의 소리와 악기, 재즈의 더블베이스,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시나위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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