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5:46 (토)
역대급 폭염 속 1도에 울고 웃는 농어민들
역대급 폭염 속 1도에 울고 웃는 농어민들
  • 장예송 편집부 기자
  • 승인 2021.08.12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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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장마, 폭염과 열대야 이어져

고수온 특보 발령 물고기 대량폐사

가축 총 27만마리 더위 탓 떼죽음
장예송 편집부 기자
장예송 편집부 기자

짧은 장마가 지나가고,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대기 중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동풍 효과가 더해져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난 2018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48명 이후 2021년 올해만 해도 18명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최다 기록이다.

연이어 지속되는 무더위로 사람들은 물론이고, 바닷속 물고기들도 비상사태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고수온 특보가 발령되고 전남 여수지역ㆍ경남ㆍ경북 등 물고기 대량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통영시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 12곳서 양식어류 89만 마리가 폐사했고, 고성군ㆍ거제시 등 여러 양식장에서도 폐사가 발생되고 있다. 우리나라 바닷물 온도는 24도 아래가 정상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5~27 고수온 관심단계,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 28도가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남해안 수온이 29~30도로 지난해 같은 때 보다 5도 높은 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펄펄 끊는 바닷물 탓에 어민들의 속도 타들어 가는 데, 육지도 만만치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닭 25만 마리, 돼지 5700마리 등 모두 27만 마리가 더위 탓에 폐사했다. 특히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닭은 온도에 민감한데, 환풍기를 돌리고 물을 뿌려도 25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하는 양계장 온도가 40도에 달하면서 수많은 닭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들은 가축 무료 순회 진료, 차광ㆍ냉각시설을 설치 하는 등 계속해서 예방활동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농어민들 말고도 일반인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걸까? 제일 큰 그림으로 본다면 지구온난화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요즘 들어 이상저온, 날씨와는 맞지 않는 서리와 냉해 등 으로 농작물에 대한 피해도 있는 실정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 불편하지만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여러방안이 있다. 첫째,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 냉난방기 온도를 1도만 조절해도 전력 발생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110㎏이나 줄일 수 있다. 둘째, 대중교통 이용하기. 대중교통을 주 1회 이용하기만 해도 연간 71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셋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이컵 대신 텀블러나 개인용 컵을,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한 후에는 재활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배출 한다면 이런 이상현상들은 물론, 바다의 온도 또한 내려가지 않을까? 내가 행동하는 작은 실천하나가 미래의 지구에게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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