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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조선’ 닻 올리고 새 항해 나섰다
‘케이조선’ 닻 올리고 새 항해 나섰다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1.07.29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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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지난 27일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오른쪽 두 번째부터 장윤근 대표, 최인주 진해구청장.
STX조선해양이 지난 27일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오른쪽 두 번째부터 장윤근 대표, 최인주 진해구청장.

5부문ㆍ3본부ㆍ7실 조직 재편

장윤근 대표 “기회 십분 활용”

STX조선해양이 지난 27일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 경영위기로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후 27일 오후 4시 8여 년간 이어온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을 최종 종료하게 됐다.

조선 호황기인 2000년대 초반 수주잔량이 세계 4위까지 오르는 등 지역경제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 후 선박발주 급감, 수주 취소 등으로 법정관리까지 받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유암코-케이에이치아이 컨소시엄으로부터 2500억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올해 상반기 수주잔량 26척으로 올해 목표치인 18척을 초과 달성하는 등 새로운 도약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케이조선은 이날 대규모 조직개편과 신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5부문 3본부 7실 등의 조직으로 재편해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4명, 이사 13명 등 총 19명을 임용, 승진시켰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과 설계를 전진 배치 시켜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했으며, 경험 많은 기존 임원을 중용하고 능력이 있는 인재를 대거 발탁해 케이조선의 미래를 준비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이날 장윤근 대표이사는 케이조선 출범을 알리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2019년부터 투자유치 작업을 시작해 2020년 11월 KHI-유암코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했다”며 “올해 1월 27일 최종 투자계약서를 체결해 7월 27일 최종 거래 종결에 이르게 됐다”고 투자유치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종전에는 KDB산업은행 등을 비롯한 회생채권 금융기관 중심으로 주주진이 구성됐으나, 거래 종결과 함께 KHI 47.5%, 케이선샤인홀딩스(유암코 SPC) 47.5% 등 투자자가 95% 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새로운 독립회사인 ‘주식회사 케이조선’의 직원으로서, 구성원끼리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회사와 여러분들의 긍지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주어진 기회를 십분 활용해 더 많은 수주와 더 높은 생산성을 목표로 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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