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ㆍ코로나ㆍ물가…서민 가계 틈이 없다
폭염ㆍ코로나ㆍ물가…서민 가계 틈이 없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7.28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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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농ㆍ축산물 가격 수직상승

기름값도 12주 연속 오름세

“치솟는 밥상물가 숨 막혀”

“폭염에 밥상물가는 폭등….” 농ㆍ축산물 가격이 수직상승 추세다. 폭염에 약한 시금치, 상추, 열무 등 엽채류는 공급부족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계란 쌀, 오르지 않은 게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다 기름값도 내려갈 기미 없이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서민 가계를 압박, 팍팍한 삶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평균 소매가격으로 쌀(20㎏)은 6만 1600원을 기록했다. 평년(4만 6549원)보다 32.3% 오른 수준이다. 같은 날 녹두는 500g당 1만 800원, 콩은 500g당 5947원으로 판매됐다. 각각 평년보다 50.1%, 18.3% 올랐다.

채소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한 달 전보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5998원에 판매되던 시금치(㎏)는 한 달 만에 7500원으로 25% 상승했다. 상추 역시 993원, 946원이던 적상추(100g)와 청상추(100g)는 1개월 만에 1580원, 1595원으로 각각 59.1%, 68.6% 뛰었다. 열무도 ㎏당 3043원으로, 한 달 전(2353원)보다 29.3% 오른 가격으로 판매됐다.

여름 제철 과일도 평년과 견줘 값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수박 1개는 1만 8933원으로, 평년(1만 7171원)보다 10.3% 올랐다. 참외(10개)와 토마토(㎏)도 평년과 비교해 29.4%, 39.5% 각각 급등했다. 축산물도 치솟고 있다.

한우등심(100g)은 1만 200원으로, 평년(8646원)과 견줘 18% 올랐다. 국산냉장 삼겹살(100g)은 평년(2245원)보다 17.6%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격이 폭등했던 달걀(특란 30개)은 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년(5448원)과 비교해 여전히 38.2% 높게 판매되는 중이다.

기름값 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1원 오른 ℓ당 1637.2원으로, 1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와 비교해 8.9원 상승한 ℓ당 1433.3원이다. 26일 기준 경남의 휘발유 판매가격(ℓ당)은 1635원대며 경유는 ℓ당 1431.88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김해에 거주하는 주부(45)는 “심각한 코로나19에다 치솟는 밥상물가, 기름값 인상에다 역대급 폭염이 더해지면서 숨이 막힐 정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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