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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극단 `토지Ⅰ` 서울 무대서 `삶의 애환` 울려
도립극단 `토지Ⅰ` 서울 무대서 `삶의 애환` 울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7.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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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을 주 배경으로 근대사의 삶과 애환을 나타내는 경남도립극단의 창단 공연 `토지Ⅰ`.
하동을 주 배경으로 근대사의 삶과 애환을 나타내는 경남도립극단의 창단 공연 `토지Ⅰ`.

예술의전당 31일~8월 5일 공연

1년간 공연ㆍ연극제 오른 창단 작품

우수 콘텐츠 확산 기회의 장 예고

집필 기간만 25년이라는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소설 `토지`는 한국 근현대사라는 시간 속에서 경남과 간도라는 드넓은 공간을 오가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하소설이다.

대하소설 `토지`를 경남도립극단이 창단 공연으로 만들어 첫선을 보이며 1년여 간 도내 순회공연 및 부산국제연극제에 참여하며 더욱더 깊이 있는 연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1년여간의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 찾아왔다.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토지Ⅰ`이 공립예술단이 만든 창작작품 중 첫 사례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5일간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2021년 지역 우수콘텐츠 교류사업`을 시작하고 그 첫 번째로 경남도립극단의 작품 연극 `토지Ⅰ`을 선택했다.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토지Ⅰ`이 대한민국 예술의 심장부에 입성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성과이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연극 `토지Ⅰ`는 하동이 주 배경으로 거대한 시공간 속에서 표현되는 지역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삶의 궤적은 우리 근대사의 삶과 애환을 나타내며 작품 속 주인공인 최참판댁이 간도 용정으로 이주하기 이전까지의 내용을 다루며 짙은 지역색을 풍기면서 인간의 보편적 심성을 처절하고도 곡진하게 그려낸다.

도립극단은 활자가 주는 감동을 시공간의 제약이 따르는 무대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적인 표현, 그들의 깊은 애정과 갈등, 좌절과 희망 등을 아름답고 흥겨운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이며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은 "토지는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터전입니다. 연극 `토지Ⅰ`은 세월에 바래지 않는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라고 작품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소설 속 600여 명 등장인물의 50여 년간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우수콘텐츠의 활발한 보급이라는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나아가 문화교류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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