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47 (금)
플랫폼을 넘어서 콘텐츠로 경쟁한다
플랫폼을 넘어서 콘텐츠로 경쟁한다
  • 박유나
  • 승인 2021.07.14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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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나 실습생(인제대 3학년)
박유나 실습생(인제대 3학년)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방송가의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다양한 플랫폼과 새로운 콘텐츠들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안방극장에 자리 잡은 드라마들로 한 부분을 채웠지만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시청자들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바로 수혜를 입은 넷플릭스 등 각종 OTT(인터넷 영상 서비스)는 이제 방송사에 없으면 안 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가져온 변화다.

`넷플릭스`라는 이름은 인터넷과 영화에서 따왔다. 넷플릭스는 과거 블록버스터 시장을 잠식해 나갔던 것처럼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이에 뒤이어 국산 OTT 카카오TV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국적 기업을 대표하는 OTT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이 선보인 카카오TV는 웨이브, 왓챠 등과 달리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로 시청자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지상파와 SK텔레콤이 손잡은 웨이브와 KT의 시즌 등이 뒤따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간 이어진 집콕 문화는 OTT 수요 급증에 일조했다. 채널보다는 콘텐츠 힘으로 좌지우지되는 플랫폼 다변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새로운 플랫폼도 화수분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요즘 일반인부터 연예인까지 다 유튜브를 하는 `유튜브 시대`가 전성기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X세대, Y세대, Z세대 세대별로 흐름을 보면 점점 세대가 변함으로써 이제 TV를 보는 대신 유튜브를 본다는 게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니까 말이다. 여기서 Z세대 이들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이다. Z세대의 여가시간 역시 다른 세대와는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한경 비즈니스가 설문한 결과에 의하면, 유튜브 감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요즘 10대들은 궁금한 게 있으면 구글이나 네이버 대신 유튜브에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예능이나 드라마도 유튜브에 올라온 하이라이트 클립으로 소비하고 더 범위를 넓혀서 뉴스 또한 유튜브에 수두룩한 `이슈 총정리` 유형의 채널들을 통해 알아본다.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떠오르는 추세인 인터넷 방송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영상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 스트리머 혹은 유튜버 등과 같은 새로운 직업을 전문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혹은 취미로 즐기려는 사람도 많이 유입이 되다 보니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인터넷 방송의 가장 큰 장점은 시청자와의 소통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인터넷 방송은 어떤 제재나 대본도 없고, 소통도 즉각적이며, 연예인처럼 이미지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요즘 세대 사람들은 인터넷 방송을 더 선호한다.

다른 플랫폼의 등장으로 많은 TV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콘텐츠가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은 살아남았다.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현대사회에서 진리로 통한다. 영상을 보려면 시간이라는 자원을 투자해야 하므로 탄탄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들의 관심과 시간을 확보하는 채널과 플랫폼만이 생존할 수 있다. 이제는 플랫폼을 넘어서 콘텐츠로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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