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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터널배수지 사업, 15년 만에 본궤도
황령산 터널배수지 사업, 15년 만에 본궤도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1.07.04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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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민자사업 동의안 통과

박 시장 "안정적 수돗물 공급 첫발"

부산시는 화명정수장으로부터 직접 급수하는 남구ㆍ수영구 일원의 급수체계를 `배수지를 경유하는 간접급수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황령산 터널배수지 건설사업`이 제297회 부산광역시의회 민자사업 동의안을 통과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황령산 터널배수지 건설사업은 2005년부터 추진된 주민숙원사업으로, 15년 만에 출발하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남구ㆍ수영구 일원 18만 세대 46만 명의 시민들께 더욱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우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맑은 물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생태도시`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간접급수율이 20% 이하로 취약한 남구ㆍ수영구 일원의 급수공급 방식을 배수지를 통한 100% 간접급수 방식으로 개선하면, 정수장 생산중단 또는 송수관로 파손 등에도 중단없는 급수공급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화명정수장에서 장거리 공급으로 인한 수질 관리의 어려움을 배수지의 재소독 과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황령산 터널배수지가 완공되면, 그동안 많은 시민이 가정물탱크를 사용하며 불편을 겪어온 물탱크 내 청소, 수질오염, 수압 불안정, 겨울철 한파 시 동결ㆍ동파 등의 문제를 가정물탱크 철거 직결급수사업을 통해 완전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황령산 터널배수지는 전국에서 네 번째 그리고 부산에서는 수정산 터널배수지 다음으로 두 번째 건설되는 터널형 배수지로, 터널 길이는 약 1.2㎞, 시설용량은 7만 5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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