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ㆍ육상 길 따라 코끝에 머무는 바람… 갈매기 군무에 마음이 열려요
해상ㆍ육상 길 따라 코끝에 머무는 바람… 갈매기 군무에 마음이 열려요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1.06.17 2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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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걸어서 세상을 품다 -거제 지세포 해안거님길
거제 지세포 해안거님길 모습.
거제 지세포 해안거님길 모습.

망치~장승포 8.7㎞ 데크길 걷는 재미

연말까지 완공… 산ㆍ바다 동시 조망

해상 소노캄 데크 해맞이 명소 유명

이순신 첫 승첩 거둔 옥포대첩 현장

천혜의 비경을 갖춘 자연환경과 세계 최대 크기의 조선소 빅2 등을 보유한 거제시는 조선과 관광의 두 축이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조선이 세계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터라 그 부침의 폭이 큰 편이다. 지난 2016년 이후 직격탄을 맞고 있는 조선 산업의 위축은 아직도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희망의 불빛이 비춰오고 있는 분위기다. 덩달아 관광객의 발걸음도 바쁘게 다가온다.

동백꽃과 유채꽃이 수국에게 바통을 넘기고, 거제아열대수목원 돔온실도 재개원하면서 제2의 거제관광시대를 열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거제시의 신흥 관광 1번지로 지세포 일원이 크게 부상하고 있다.

거제 지세포 요트.
거제 지세포 요트.

소노캄(대명콘도)을 비롯한 숙박시설, 조선해양문화관, 어촌전시관, 돌고래쇼장 씨월드, 지세포해양공원 등 차별화된 볼거리와 쉼공간. 회ㆍ생선구이ㆍ멸치쌈밥ㆍ물회 등 청정바다에서 막 건져낸 신선한 수산물로 요리한 다양한 먹거리 등이 항상 갖춰져 있다. 요트와 낚시를 즐기고 외도, 해금강을 유람선으로도 다녀올 수 있는 레저문화도 가능하다.

지세포 해안거님길을 지키는 갈매기들.
지세포 해안거님길을 지키는 갈매기들.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은 남해안의 어촌생활사에 관한 어촌민속전시관과 선박의 역사와 기술에 관한 조선해양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개관한 조선해양전시관은 거제시가 세계에서 가장 큰 빅2를 보유한 조선 메카 도시답게 세계 5대양 6대주를 항해하는 선박의 건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봄이 지나고 여름을 부르는 광장의 수국의 환상적인 색채 향연은 이곳을 찾는 이들만이 맛보는 청량감이다.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전경.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전경.

지세포항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첫 승첩을 거둔 옥포대첩의 그 현장이기도 하다. 여기서 출발하면 곧바로 대마도를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남해안 바다를 만끽하게 된다.

거제시는 이곳에 연말까지 해안거님길과 육상거님길을 조성한다. 해상거님길은 바다 위에 데크를 설치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바다 위를 육로처럼 걸어볼 수 있어 더욱 호감이 간다. 이 길이 완공되면 망치~장승포까지 8.7㎞ 구간을 따라 산과 마을, 바다, 관광지를 둘러보고, 해상거님길에서는 바다 위에서 파노라마처럼 돌아가는 전경을 누리며 조망하는 특혜를 누린다.

거제 지세포 해안거님길 전도.
거제 지세포 해안거님길 전도.

지세포 해안거님길은 △망치~지세포 선창마을-거님길 4㎞ △소동천~소노캄(대명콘도)-해상데크 331m △옥림 옥화마을-해상전망대 55m, 해상데크 370m △옥림~장승포-해안거님길 4㎞ 등으로 조성된다.

해상거님길 소노캄 데크는 새해 해맞이 명소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는가 하면, 지세포해양공원은 거제시 처음으로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한 제22회 바다의 날 행사를 치르면서 그 효용성이 검증됐다.

이제 7월의 바다는 코로나19에 찌들은 국민들에게 한 번쯤은 들러야 하는 곳으로 다가온다.

강렬한 햇볕, 신선한 바람, 코끝을 스치는 여름의 향기를 덤으로 준다. 이곳을 사시사철 지키며 길손을 반겨주는 갈매기를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거제시조 갈매기는 그 떼가 수천 마리에 달한다. 거제 지세포 해안거님길은 마음을 충전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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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 2021-06-20 23:33:59
코로나시국이 끝나면 마스크 벗고 첫번째로 가고 싶은 관광지입니다 평소에 바다를 보면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얼른 마스크를 벗고 바다의 향내음을 맡아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