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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거제 지심도 명품 치유의 섬으로 가꿔야
`동백섬` 거제 지심도 명품 치유의 섬으로 가꿔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6.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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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지심도가 명품 치유의 섬으로 거듭나게 됐다, 섬 전체 면적 70%가 동백나무가 자생해 `동백섬`으로 불릴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다. 섬 이름은 지사도, 지삼도, 지심도 등 울창한 삼림과 섬 모양에 따라 변천됐다고 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해마다 섬을 찾는 관광객은 10만 명 이상이 되는 등 치유의 섬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지심도 관광개발계획에 따라 이주를 요구한 거제시와 섬 주민 간 갈등이 빚어졌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안이 성사되면서 갈등이 해소돼 다행이다.

지심도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군 해군에 이어 국방부를 거쳐 2017년 거제시가 소유권을 되돌려 받았다. 거제시는 섬 면적 99.8%를 소유하고 있다. 15세대 36명의 섬 주민들은 그동안 건축물 등기만 한 채 토지 임대료를 내고 살았다. 지심도는 장승포항에서 여객선으로 15분이면 닿는 교통편의로 매년 10만 명 이상이 섬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섬 주민들은 불법 증ㆍ개축과 무신고 식당, 민박 영업 등으로 문제가 빚어졌다, 거제시는 지난해 지심도를 생태와 역사를 주제로 관광지 개발계획을 세웠다.

이번 권익위 조정으로 지심도 주민들은 이주하지 않고 민박업을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불법 조성한 불법 시설물은 자진 철거하고 무신고 영업을 해온 식당, 카페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거제시는 시 소유 옛 국방과학연구소 건물에 주민들이 공동 영업권을 갖고 식당ㆍ카페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천혜의 자원환경을 갖춘 지심도가 생태ㆍ치유의 섬으로 개발돼야 한다. 섬 이름 그대로 평화로운 섬, 마음을 치유하는 명품 섬으로 가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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