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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석ㆍ금산 중학교 신증설, 학생이 먼저다
양산 석ㆍ금산 중학교 신증설, 학생이 먼저다
  • 경남매일
  • 승인 2021.05.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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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물금신도시에 이어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산 동면 석ㆍ금산 신도시 주민들이 중학교 신ㆍ증설 문제로 교육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한다. 석ㆍ금산 신도시 내 아파트 연합회와 이장협의회, 학부모 등으로 석ㆍ금산 중학교 신설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최선호 양산시의원)를 구성해 중학교 신설 서명전을 하고 있다. 석ㆍ금산 신도시에는 동면 전체 인구의 90% 가량인 1만 3000세대에 3만 2000여 명이 살고 있다. 석ㆍ금산 지역에는 석산초교, 동산초교와 지난해 3월 개교한 초,중등 통합학교인 금오초 등 초교 3곳이다.

금오중학교는 통합학교이다 보니 수용 능력이 학년당 7학급 210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석ㆍ금산 지역 3개 초교 졸업생의 50%가량은 지역 내 금오중으로 진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수용 능력 부족으로 중앙동 등 인근 지역 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은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는 등 원거리 통학고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구도심인 중앙동 등과는 달리 석ㆍ금산 신도시 지역은 석산조합주택 832세대 등 2~3년 내 1500여 세대가 추가 공급되는 등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교육당국은 총량제에 따라 인접 중학교 진학을 유도하면 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그러나 가급적 학생들의 통학권을 보장하는 선에서 학교가 신ㆍ증설돼야 한다. 3년간의 학교 생활은 학생들에게 있어 인생 설계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다. 교육 당국은 행정편의주의식 탁상행정을 배격하고 교육 수용자인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학교 신ㆍ증설 문제를 살펴보고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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