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39 (금)
신분증 검사도 제대로 안 하는 공항 보안 믿을 수 있나
신분증 검사도 제대로 안 하는 공항 보안 믿을 수 있나
  • 경남매일
  • 승인 2021.05.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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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보안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신분증이 없는 60대 여성 승객이 아무런 제지 없이 항공기에 탑승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국내선 항공기를 탈 때도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관련 절차를 강화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공항에서 기본적인 보안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직무상 해이를 넘어 공항 보안요원 자질이 의심된다. 나아가 뭘 믿고 국민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냐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신분증 없이 온라인으로 예약해 발권한 항공권만 제시하고 딸과 함께 항공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60대 여성은 부산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신분증이 없이 김해공항에서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한다. 이 여성이 항공기가 아닌 다른 운송 수단을 이용했으면 드러나지 않고 넘어갔을 사안이다. 신분증이 없이는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다. 공항 보안요원이 이를 걸러내지 못한다면 항공기 테러 예방 등 공항보안은 공염불이다.

공항 보안 문제는 비단 김해공항만이 아니다. 광주공항의 경우 1년 새 3차례 신분증 도용 항공기 탑승사례가 반복돼 공항 보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분증 도용은 20대 여성은 물론 10대 초등학생까지 언니 신분증을 도용해 광주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항공기를 이용했다고 한다.

항공기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제한적인 공간으로 만약 테러범 등 나쁜 사람이 탑승한다면 그 피해는 상상 불가이다. 안전이 생명인 공항은 그 생명의 근원은 철저한 보안이다. 기본인 신분증 검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공항 보안이라면 심각하다. 공항 보안은 안전을 위해 강화되고 허점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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