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마산학생독립운동·독립운동가 주제

23일 추산정 옛터 창원시립마산박물관서

전시 자료, 전시도록 미니북으로 무료 배포

경남교육청은 경남학생독립운동이야기 ‘항쟁(抗爭)’기록전시회를 지난 23일 추산정 옛터인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록전시회는 성호마을축제추진위원회와 창원시 성호생활문화센터가 주관하고 창원삼진독립의거기념사업회, 창원시립마산박물관, 경남교육청이 후원하는 2021. 성호만세축제 ‘1919. 추산정의 봄’ 행사와 연계해 운영됐다.

전시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야외전시를 통해 자유관람으로 운영하며, 전시된 자료는 전시도록 미니북으로 무료 배포했다.

추산정은 1919년 3월 3일 일제에 저항하는 만세의거가 시작된 곳으로 마산지역 독립운동사에 큰 의미를 가지는 장소다. 3.3 추산정 만세의거는 4월까지 이어졌으며 이때 마산 지역의 많은 학생과 교원들이 독립운동에 참여하여 일제에 항거했다.

이에 추산정에서 시작된 마산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되새기고 이와 함께한 학생독립운동이 가지는 역사적 교훈과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기록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는 2019년 경남교육청에서 발간한 경남학생독립운동이야기 ‘항쟁(抗爭)’을 모티브로 했으며, 책에 담긴 △학생들, 일본 천황 즉위 기념행사에 찬물을 끼얹다 △우리가 어려도 독립만세를 외칠 수 있다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다 등 마산 지역 항일운동 이야기를 담았다.

이경구 총무과장은 “3.1운동을 포함한 독립운동은 우리 지역 경남에서 가장 강렬하고 오랫동안 지속됐다. 역사는 미래의 뿌리다”라며, “이번 전시가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