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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빛깔ㆍ어엿한 자태 화폭에서 핀 수국
황홀한 빛깔ㆍ어엿한 자태 화폭에서 핀 수국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1.04.2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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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작가의 작품 `수국`.
김순영 작가의 작품 `수국`.

김순영 작가 거제서 `축제전`

거듭된 습작 `나의 수국` 완성

"마음 위안 받는 힐링의 시간"

수국의 황홀한 빛깔과 아름다운 꽃잎의 자태로 지친 마음을 털어버릴 수 있는 전시가 거제에서 열린다.

거제 해금강박물관 유경미술관 1관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6월 25일까지 색색의 수국을 만날 수 있는 김순영 작가의 `축제전`을 개최한다.

김순영 작가는 "나이가 들어 수국을 만났을 때 황홀한 빛깔과 아름다운 자태의 꽃잎이 초록 잎들과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반해 버렸다. 그 이후 안고 싶고 안기고 싶은 수국밭에서 해마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한 것처럼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 파랑, 보라, 분홍 등 다채로운 색을 띠고 있는 수국들을 대상으로 작업한다.

유달리 꽃들을 좋아하는 김순영 작가는 수국 이외에도 봉숭아, 맨드라미, 나팔꽃, 접시꽃, 앙증맞은 가지꽃, 호박꽃, 그리고 감꽃까지 다양한 꽃들을 화폭 속에 담는다.

김순영의 `수국`에는 황홀한 빛깔과 아름다운 자태가 빛난다.
김순영의 `수국`에는 황홀한 빛깔과 아름다운 자태가 빛난다.

관객들은 그녀가 지구상의 모든 꽃들이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 색이 주는 위안 등이 다양하게 조합돼 완성된 형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김순영 작가는 "세월이 흐르고 습작을 거듭해 작품 속에서 만나는 나만의 수국에서 갖가지 색들의 조화로움 속에서 청록색 잎의 정갈한 어울림을 맛보며 빠져들었다"며 "빠진 순간 속 미흡한 과정도 있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작품을 완성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쁘며,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보는 이들도 나와 같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시의 소감을 전했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경명자 관장은 "거제에도 유채꽃, 벚꽃 등의 꽃들이 곳곳에 피어나고 있어 봄의 생동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이러한 활기찬 꽃들 중에서 김순영 작가는 특별히 수국에 애착을 갖고 파랑, 분홍, 보라 등 색색의 수국을 시원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해 계절의 생동감을 강하게 전달하는 것 같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수국의 황홀한 빛깔과 아름다운 자태의 꽃잎들을 보며 어두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순영 작가는 2020년 꽃 그림전(타워갤러리), 2020년 나혜석 미술 대전(특선), 2016~2020부산미술대전(입선), 독일하노버미술관 초대전, 코리아아트페스티벌(온세아트센터), 2014~2015년BFAA국제아트페어 개인전(벡스코 제2전시관) 및 2015년부터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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