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46 (금)
메가시티 추진 앞서 도민 목소리 들어야
메가시티 추진 앞서 도민 목소리 들어야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4.1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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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시가격 현실화 공동논의를 위한 국민의힘 소속 5개 시ㆍ도지사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모아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시가격 현실화 공동논의를 위한 국민의힘 소속 5개 시ㆍ도지사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모아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경남지사ㆍ울산시장 회의 불참

야 단체장 "공시가 동결 필요"

이철우 경북지사 "원전 우선"

"원팀은 어디로…" 공시지가 인하, 원전, 방역 등 도민 현안으로 논의되어야 할 회의에 경남지사와 울산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물론, 지난 18일 회동은 국민의힘 단체장 모임이어서 참석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앞서 김 지사가 메가시티 등에 뜻을 같이하기로 한 부산시장과의 통화와 부산강의 등 일정을 감안하면 생활 도정이란 측면에서 공시가 원전 방역 등은 앞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에서다.

2018년 지방선거 후, 경남 등 민주당 소속 3개 단체장은 원팀전략으로 현안을 추진해 왔다. 가덕도신공항도의 경우,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 취임도 회동해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보선 이후, 부산시장 등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중 울산과 경남 등 2개 단체장을 제외하고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편되면서 원팀전략을 차질이 우려된다.

원팀에 우선 논의된 게 뒤틀린 모양새다. 부산, 대구 경북 등 영남권 3개 단체장과 서울 및 제주도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지난해 가격으로 동결해 달라고 지난 18일 정부에 건의했다.

또 코로나19 대응과 원전 건설 중지 등도 논의됐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 세계가 원전을 다시 짓는다. 기술은 우리가 1등인데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세계에 못 나간다"며 "원전 문제 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부산시장 취임 후 2차례나 통화를 갖고 메가시티 등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도지사의 부산 강의 등도 같은 방향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A지방의원은 "국민의힘 단체장 회동이라지만 경남 등 영남권의 현안인 만큼, 메가시티도 중요하지만 기업지원 및 생활 정치란 측면을 감안하면 부울경 단체장이 회동, 선 논의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부산시가 메가시티 축을 기대하며 환영하는 것과 달리, 경남은 교육계, 유통 및 자영업은 빨대현상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급히 서둘기에 앞서 도민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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