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일년째 우리 주변에서 서성거렸다
우수 경칩 지난 오늘
개나리 노랗게 피어서 거리를 장식하고
벚꽃은 꽃망울 열어
도심의 거리를 환하게 밝혔다
가끔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후회도 하지만
그래도 내일이 있다는 희망으로 살아가는데
너무 아쉬운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꽃피는 봄의 길목에서
저 찬란하게 내리는 햇살 속으로
하나 둘 눕는다
시인 약력
- 호. 정암正岩
- 월간 한맥문학 시인 등단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사무총장
- 황령문학회 동인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회원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 유명약초 대표
- 시집 : 산과 바다
벚꽃은 봄의 전령으로서 봄을 알리는 꽃이다. 피었다 오래가지 못하고 열흘이 안되어 우수수 떨어진다.
어디 낙화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했는데 `꽃피는 봄의 길목에서` 나를 찾아보는 시간이다. -안태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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