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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는 측근 관리에 만전 기해야
의령군수는 측근 관리에 만전 기해야
  • 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 승인 2021.04.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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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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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국회의원들이 의령에 대거 지원 유세를 펼치면서 뜨겁게 불붙었던 4ㆍ7 의령군수 재선거를 비롯해 도의원 보궐선거, 군의원 보궐선거가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군수 재선거 결과 국민의 힘 오태완 후보가 의령군수에 당선되어 임기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됐다.

후보 때 다짐하고 약속했던 공약들을 잘 이행하도록 살펴야 하겠지만 군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측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오영호, 이선두 전 의령군수가 지난해 3월 17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함께 구속된 데 이어 이선두 전 군수는 10일 후인 27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그러자 "의령은 군수 선거 때 마다 후보에게 부역한 후 당선되면 측근이라며 허세를 부리고 각종 청탁과 공사 등 이권에 개입해 배를 불리는 의령을 좀 먹는 인간들 때문에 큰 낭패"라는 군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시민단체인 경남희망연대 의령지회(공동대표 김창호)에서도 "군수 측근들로 허세를 부리는 일부 부역자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건설 사무실을 차리고 공사 면허증을 빌린 후 수의계약 공사를 수십 개씩 수주하는 것은 썩어빠진 큰 병폐"라고 말했다.

이어 "군수 직도 상실했고 전직 두 군수가 구속된 만큼 부역자들도 깨끗하게 이번 기회에 청산을 시키고 공사 수주 내역도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각종 청탁과 불법 공사 수주 등에 군수가 개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역대 군수 선거가 끝날 때마다 당선자 쪽에 줄 서고 허세 떠는 사람들의 각종 청탁과 불법 공사 수주 등의 고질적인 병폐는 계속 되어 왔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후보 때 소멸해 가는 위기의 의령을 발전시키겠다는 높은 뜻을 품고 "의령을 사랑하는 오태완이가 쇠퇴하고 위기에 찬 의령을 구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며 "의령을 경남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의령을 바꿀 실력 있는 군수"라고 강력하게 표방 했다.

군수 당선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는 "제가 이번 4ㆍ7 의령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되어 제48대 의령군수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군민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의 소중한 지지에 고마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군민들에게 공명정대, 실사구시, 의령제일의 3대 정신으로 군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비록 1년 2개월의 짧은 임기이지만 선거 유세에서 약속하고 당선 후에 밝혔듯이 오태완 의령군수가 `살기 좋은 의령군` 이라는 타이틀과 관련된 발전과 특히, `측근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고, 올바른 일꾼을 선택한 군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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