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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활황세 `아트부산`에 컬렉터 운집
미술시장 활황세 `아트부산`에 컬렉터 운집
  • 김중걸 편집위원
  • 승인 2021.04.14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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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부산 벡스코 `아트 부산 2021`

국내 92ㆍ해외 18개 총 110갤러리

초특급 VVIP 프리미엄화 승부수

"900명의 VVIP 큰 손 컬렉터 부산행에 지역 미술계가 기대감에 차 있다."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트부산(ART BUSAN) 2021`은 부산 최고ㆍ최대ㆍ대표적 아트페어답게 고급ㆍ차별화로 특화한다. `피악`, `아트 바젤`, `프리즈` 등 세계 3대 아트페어를 꿈꾸는 `아트부산`은 매년 프리미엄 아트페어를 지향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올해는 해외 정상급 갤러리들을 다수 끌어들이며 국내 최고 아트페어에 도전한다. `아트부산 2021`에는 국내 92개, 해외 18개 등 전 세계 9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전시작품은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미술시장 추세로 볼 때 4000여 점이 넘을 전망이다.

올해 10회째인 `아트부산2021`은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거듭난다. 평소 고가의 미술품을 구매해온 기존 아트페어의 큰손인 VIP를 넘어 초특급 VVIP 프리미엄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VVIP는 `아트부산2021` 참가 갤러리에서 기존 VIP 4000여 명 중 고가 미술품을 구매하는 특급 고객 900명을 추천받아 구성됐다. 아트페어가 백화점처럼 `큰 손` 고객에게 특별대접을 선언해 코로나19 속에서도 호황인 미술시장 활성화를 탄탄히 하겠다는 차별ㆍ공격적 마케팅 전략이다. VVIP는 동성모터스가 협찬한 BMW7 시리즈 20대를 의전차량으로 이용한다. 특급호텔 숙박 제공과 행사장에서도 `아트부산`이 킨포크(Kinfolk)와 함께 준비한 VVIP 전용 라운지를 이용한다. 큰손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작품감상과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한다.

VIP 프리뷰 입장은 물론 행사기간 중에도 별도 VIP 입장 시간을 마련하는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 VVIP들은 매력적인 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려 여행하듯 아트페어에 와서 전시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아트부산2021`은 미술시장의 큰손 컬렉터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세계 정상급 갤러리 참여 등 콘텐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 국내 컬렉터들이 없어서 못산다는 달항아리 작가 `권대섭` 특별전 등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아트바젤` 등 세계 3대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해외 유명 갤러리, 독일 베를린의 노이거림슈나이더, 영국 런드의 필라 코리아스, 미국 LA의 커먼웰스앤카운실 등이 신규 참가해 아트페어를 풍성하게 한다.

이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술시장의 호황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부동산 규제로 자금이 미술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미술품 소비심리가 재테크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11일 마감한 `2021 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65억 원의 작품 판매로 역대급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실적은 60억 원이다. 참가 갤러리도 지난해 153개에서 177개로 늘었다. `아트부산2021`의 올해 목표는 200억 원이다. 지난해 160억 원에서 40억 원을 더 늘렸다. (사)아트쇼부산은 이를 위해 손영희 대표는 이사장으로 옮기고, 독일에서 미학을 전공한 아트페어 전문가 변원경 씨를 대표로 모셨다. 변 대표는 "미술시장이 올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트부산은 양질의 `프리미엄`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아트부산에서 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다지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BAMA는 개막 1분 만에 VIP 450명이 들이닥쳐 11억여 원~1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아니쉬 카푸어` 2018년 작품 `Mirror(Black Mist)`가 새 주인을 찾았다.

젊은 컬렉터도 늘면서 개막 이틀 만에 매출 1억 원을 올리는 등 화랑이 많은 부산지역 미술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기다. 큰손 컬렉터 VVIP 900명이 5월 `아트부산2021` 방문 소식에 지역 화랑가는 한 번 더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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