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16 (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수산업계 `긴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수산업계 `긴장`
  • 박재근ㆍ정석정
  • 승인 2021.04.13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원노련 "조업 불가능" 우려

부산시 "국제사회 공조 대응"

"경남 수산업계 초긴장…."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 결정과 관련, 경남지역 수산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오염수에 섞인 어떤 나쁜 성분이 피해를 줄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나 조사도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희석해 기준치 이하로 만든 후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남 수산업계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면서도, 오염수가 방류되면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에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관계자는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 앞으로 조업이 불가능해지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 울분을 토해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같은 민간단체가 말해봤자 바뀌는 것은 없다"며 "외교부 등 정부가 입장을 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도내 A어촌계 관계자는 "일본은 오염수를 안전하게 방출한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뭐가 안전하냐, 한번 처리(희석)해서 방류한다고 해도 오염수인데 피해가 없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어민 입장에서는 생존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어서 너무 화가 난다"며 "정부가 일본 측에 더 강력하게 어필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협 관계자는 "일본 쿠로시오 해류가 태평양에서 와서 일본을 따라 캐나다와 미국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일본 주변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가 같이 이 문제를 고민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부산시도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중앙정부와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