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21 (토)
꽃샘바람
꽃샘바람
  • 안상균
  • 승인 2021.04.1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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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균 시인
안상균 시인

 

 

 

 

 

 

 

 

 

 

저리도 앙상한 가지마다

낮게 낮게 내려 앉는 꽃샘바람

숲은 어느새 푸른 빛으로

삼밭께의 도랑에 끌고 들어가

왼쪽 손 하나로 갈겨주었다

귓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어머니

애써 외면하면서

작은 가슴을 내려놓았지

온 대지를 살려놓을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내 붉은 심장을 보려

반항하는 몸짓으로

세상을 향해 울부짖었다

벚꽃이 피기시작하면 의례히 찾아오는 꽃샘바람과 봄비는 벚꽃을 낙화하게 만든다.

그 속에서 우리의 멋과 사랑의 계절을 가만히 앉아서 맞이하는 것이다.

시는 이래서 더 재미있게 다가온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 호. 석정石井

- 계간 문장21 시 등단

- 오륙도문학 신인상 수상

- 시 창작교실 제26기 회장

- 부산광역시문인협회 회원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자문위원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자문위원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 부산남구문인협회 부회장

- 재부정읍향우회 부회장

- 한국현대예절교육원 이사

- 부산새글터 동인

- 시집 : 바람결에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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