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ㆍ어깨 등 11차례 폭행
도주 우려 판단ㆍ검찰 송치
하동군 한 서당에서 후배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밀어 넣는 등 상습 폭행을 자행한 10대가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1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상습폭행 및 공갈, 협박, 재물손괴 혐의로 A양(16)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지난 1월께 하동 한 서당에서 피해자 B양(13)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밀어 넣고 명치와 어깨 등을 때리는 등 11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과 함께 B양을 괴롭힌 2명은 가담 수위가 비교적 낮고 범행 횟수가 적으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다. 가해자 중 1명은 B양과 동갑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이다.
법원은 A양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양을 구속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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