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29 (금)
"한국지엠, 해고자 채용 약속 이행하라"
"한국지엠, 해고자 채용 약속 이행하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04.0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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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창원공장 앞 회견

"고소고발 미취하ㆍ복직 요원"

8일 농성 재개ㆍ부평공장 집회

한국지엠(GM)이 창원공장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해고 문제와 관련해 사측이 1년 전 약속한 `법적 고소ㆍ고발 취하`, `일자리 발생 시 복직` 등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6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정규직지회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2019년 말 비정규직이 해오던 상당수 공정을 정규직 배치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8개 하청업체 중 7개가 폐업하면서 비정규직 585명이 해고됐으며 비정규직지회는 즉각 투쟁에 나섰다. 이후 노ㆍ사ㆍ정은 지난해 1월 21일 비정규직 생계 지원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비정규직지회는 "합의 이후 1년이 넘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창원, 부평 등지에서 정규직 110여 명이 정년퇴직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해고자 복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ㆍ고발 취하도 요구했다. 이들은 "배성도 지회장은 지난달 말 창원중부경찰서로부터 출석조사 요구를 받았다"며 "지난해 1월 합의 당시 고소ㆍ고발 철회하기로 약속했지만 같은 해 5월 사측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지켜진 게 없다"며 "그런데도 한국지엠은 창원과 제주의 부품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있다"며 투쟁을 결의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오는 8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 결의대회에 이어 농성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일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카허카젬 사장 출국 금지 해제 규탄` 등 투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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