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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일투사 훈장 추서 항일운동 더 발굴되길
경남 항일투사 훈장 추서 항일운동 더 발굴되길
  • 경남매일
  • 승인 2021.03.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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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102주년 3ㆍ1절`을 맞아 기념식이 열렸다. 매년 어김없이 개최되는 행사지만 독립투사를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는 특별한 날이다. 올해는 경남지역 항일투사 11명이 그 대상이 됐다.

산청 출신 유경환 지사(1892년~미상)는 1919년 2월 일본 동경 중앙대학 재학 중 `2.8 독립선언`에 참가했으며, 같은 해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재무위원, 대한민국 청년단 부단장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1921년 9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창원 출신 김홍규(1916~1982년) 지사는 1930년 2월 서울에서 경성 제1고등보통학교 재학 당시 독서회를 조직하다 체포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 1930년 10월에는 신간회 경성지회에 가입해 1931년 마산 재외 유학생회 경성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처럼 매년 애국지사 발굴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를 위한 헌신이 옥고를 치르는 것으로 이어졌고 송두리째 무너진 가족의 삶이 대를 이어오는 것. 부일매국했던 친일파 후손들의 삶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지만 공훈 심사 장벽은 만만치 않다. 이에 진주 향토사학자 추경화 씨 같이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을 하는 고마운 분들도 있다. 정부가 인정받지 못하는 항일투사를 발굴하고 정당한 가치를 매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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