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측 "역사 유치 청신호 켜졌다" 판단
해인사 측 "역사 유치 청신호 켜졌다" 판단
  • 김선욱 기자
  • 승인 2021.02.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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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찾는 관계자와 비공개 만남

국토부 전면 재검토 재차 촉구

합천군, 의례적인 방문 선 그어

국토교통부는 23일 남부내륙철도와 관련해 의견을 듣기 위해 해인사를 방문했다.

남부내륙철도 역사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해인사에 국토교통부의 방문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해인사 측은 `역사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라는 입장인 반면에 합천군은 `의례적인 방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해인사는 해인사역 공동유치위원장 총도감 진각 스님, 김민태 국토부 철도건설과장 등 관계자들이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다.

이에 해인사역 공동유치위원장 총도감 진각 스님은 "국토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해인사가 남부내륙철도 역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또 얼마나 의지가 강한지를 충분히 보여줬다"며 "오는 5월 역사 결정에 좋은 영향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인사 역은 거창군, 경북 고령군, 대구 서부권, 달성ㆍ현풍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과 경제성이 있는 위치"이라며 "성주군 수륜면의 역사는 성주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며 이는 향후 합천군이 소멸될 경우 가야산과 해인사를 차지하려는 성주군의 속내가 담겨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진각 스님은 "김천시에서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까지는 33㎞, 김천시에서 합천군 야로면까지는 46㎞로 고속철도 역간 적정거리에 부합된다"라고 지적했다.

국토부 관계자들의 해인사 비공식 방문 소식에 문주석 합천군 건설과장은 "특별하게 의미를 두지 않으며 의례적인 방문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합천군과 경북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합천역을 합천읍 서산리로, 성주역은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 반영을 두고 조기 확정과 추진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합천ㆍ성주군의 건의문 채택을 두고 해인사 측은 "남부내륙철도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데 조기 확정, 추진 운운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합천군은 서울과 경주를 제외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이며 그 이유는 해인사와 가야산 때문"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인사 측은 조계종 차원의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와 국토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국무총리실에서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과의 면담 요청이 왔으며 지난 13일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해인사를 다녀가기도 했다.

한편, 오는 3월 12일 국토부 주관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공청회가 합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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