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구애 활동 확인…자연부화 가능할까
따오기 구애 활동 확인…자연부화 가능할까
  • 김혁 기자
  • 승인 2021.02.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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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녕 따오기가 배우자를 찾고 사랑을 나누기 위한 구애 활동을 하고 있다. / 창녕군
청녕 따오기가 배우자를 찾고 사랑을 나누기 위한 구애 활동을 하고 있다. / 창녕군

창녕군 야생 방사 3쌍 `가교미`

센터 인근 관찰ㆍ둥지는 미발견

창녕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의 구애 행동이 목격돼 자연 부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군은 따오기 복원센터 인근에서 야생 방사한 따오기 3쌍이 배우자를 찾고 사랑을 나누는 `가교미` 행위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따오기들은 2019년과 이듬해에 자연 방사한 개체이다. 지난 9일에는 수컷이 암컷 위에서 몇 초간 함께 있는 장면이 따오기복원센터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창녕 따오기 사업소 관계자는 "산란을 위해서는 알을 보관할 둥지가 필요한데 현재 둥지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배우자를 찾고 만나는 구애 행동의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오기 부화는 따오기 상태나 교미 과정에 달린 것이라 부화를 예측하기가 쉽진 않다"면서도 "부화 소식이 발생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군에서 수년간 따오기를 관찰한 이인식 우포자연학교 교장도 구애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장은 해 질 무렵인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복원센터 인근에서 따오기 2~3쌍의 가교미 행위가 종종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랑을 나누는 따오기가 자주 목격돼 머지않아 좋은 일이 발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따오기는 한 번에 3~4개 알을 낳고 28일간 알을 품으며, 보통 둥지는 나무 중간 높이에 설치한다.

현재 군내 자연 방사 및 케이지 사육 따오기는 430여 마리로 파악되며, 이들 중 자연 부화에 성공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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