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 리더십을 연구해 온 존 맥스웰은 자신의 저서 `행동 리더십`에서， 세계 500대 기업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조직을 분석해 본 결과， 몇 가지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성공하는 조직들은 모든 조직 구성원의 노력이 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좋은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으며， 조직 구성원들은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즐긴다고 한다. 이런 조직은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는 강한 조직일 것이다. 맥스웰이 조언하는 좋은 팀의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면서， 우리가 속한 조직도 새롭게 진화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좋은 팀은 조직원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모든 것의 기본이다. 뭉치지 않는 팀은 발전할 수 없다. 응집력이 없는데 어떻게 강한 팀이 될 수 있겠는가?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병사가 자기 부대가 위험지역으로 작전 수행을 위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빠져나와 부대로 돌아갔다가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군인에게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들과 같이 살다 보면 우리 목숨이 서로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 구성원들은 서로를 보살펴야 한다.

좋은 팀의 두 번째 특징은 의사소통이다. 조직의 리더십이 팀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의사소통하는 것처럼，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농구에서 두 선수가 리바운드를 위해 공중으로 올라가 볼 다툼을 하지만 결국 같은 팀끼리 싸우고 있는 상황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팀에서는 제3의 선수가 "같은 팀이야!"라고 말해 줘서 상대에게 공 빼앗기는 것을 사전에 막을 것이다. 이것이 의사소통에 관한 모든 것이다. 서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안다면 조직의 큰 이익이 지켜질 것이다.

이처럼 조직원들이 서로를 위하고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상호 의사소통하면 성장 준비가 된 조직이다. 그러므로 리더십의 책임은 팀 성장을 지휘하는 것이다. 조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전문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그 성장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조직원의 성장을 위해 일할 때 몇 가지 방식이 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다 같이 배우는 것이다. 여기서 구성원 모두가 알아야 할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그들은 지위와 책임을 불문하고 그런 것을 배우는 경험을 공유한다.

둘째는 정기적으로 소규모 모임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를 돈독히 만든다.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구성원을 수시로 바꾸어주는 것도 좋다. 그들은 함께 일하면서 다른 그룹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아이디어를 리더에게 전해줄 것이다.

조직원들이 조직의 목표를 신뢰하기 시작하면， 진정한 팀워크를 보여줄 순간이 된 것이다. 상호 신뢰는 자신의 권리와 특권을 넘어 조직의 관심사에 중점을 두게 된다. 올바른 팀워크를 위해서는 몇 가지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것이 있다. 우선 조직의 성공이 개인적 이익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 그들이 서로를 돌보고 자신들의 리더가 비전의 중요성을 잘 심어 준다면， 그들은 그것을 믿을 것이다. 둘째， 자기 이익보다 조직의 관심사에 중점을 두는 조직원을 위해， 개인 희생은 조직 리더나 다른 구성원들에 의해 고무되고 보상돼야 한다. 이 같은 일이 생기면 그 사람은 조직과 더불어 자신을 잘 알게 될 것이다. 개인주의는 개인 트로피를 주지만， 팀워크는 우승기를 수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조직이 하루아침에 훌륭하고 좋은 조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좋은 조직의 특징을 기억하며 우리가 속한 조직의 모습을 살펴보아야 한다. 승리하는 조직의 구성원들은 연습과 준비를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기꺼이 희생하려고 한다. 또한 기꺼이 책임지려 한다.

리더와 조직원이 조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조직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포기할 때 어느 순간 좋은， 위대한 조직으로 진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