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24 (금)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 영묵 스님
  • 승인 2021.02.09 23:0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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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묵 스님 사회복지학 박사
영묵 스님 사회복지학 박사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경제성장으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면서 부러움의 대상으로 자리해 모든 의식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지금 이만큼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단합으로 왔는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았으리라.

반면에 빠른 변화 속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이며 살아가는 사람도 없잖아 있다. 그중 나도 한 사람일 수밖에 없는지 모른다. 손글씨에 익숙한 나는 컴퓨터만 보면 더럭 겁이 난다. 차라리 메모지에 글을 쓰고 서류에 글을 쓰라면 오히려 좋으련만 요즘은 모든 것이 컴퓨터가 없으면 일 이 안 될 정도로 일상화가 되어버렸고 편리하기는 하나 이해를 못 하면 온종일 이 컴퓨터와 씨름을 해야 하는 어려움도 많다.

다행히 조금씩 배워둔 실력으로 목마름의 갈증이 해소되기는 했으나 모든 것을 컴퓨터로 사용해야 하는 현실의 벽 속에 때론 짜증이 나고 답답함에 대부분 포기도 하며 점점 멀어지는 현실문화에 자신을 합리화하는 방법으로 핑계를 대며 점점 현실을 외면하기도 한다.

내가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도 그 기능을 다 알아 활용하면 얼마나 편리하고 좋겠냐마는 나도 새로운 휴대전화를 장만해 사용해 보니 그 기능을 제대로 알지 못해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실에는 이미 한계를 넘어 일상생활 모든 것을 용도만 제대로 안다면 편리함이 많을 것이다.

실시간으로 일상의 모습들을 바로 이야기하고 소통하면서 세계 어는 곳이던 대화가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뉴스와 일상의 모든 모습을 꿈같은 현실을 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옛것을 고집하며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나의 것만 옳다고 하며 사는 사람들은 변화하는 현실을 한 번쯤 생각해보자.

절약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나 그만큼 사회생활에 자신이 부족함은 없는지도 뒤돌아보자는 말이다.

변하지 않는다고 나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이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말이다. 지금의 모든 세상은 코로나로 인해 문화와 생활권마저도 변화를 시키기도 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밀려오는 환경의 변화와 이처럼 모든 것이 변화를 추구할 때는 그렇게 맞추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것이 아닌가.

일 년 동안 바이러스로 인해 거리 두기를 통한 문화와 경제, 사회, 철학까지 바꾸어 놓지 않았는가? 세상의 모든 것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이제는 미디어 시대로 돌입하는 엄청난 파도는 한순간의 시대적 변화를짐작하게 만든다.

가장 올바른 생활은 만남을 통한 숨소리와 인간의 냄새를 맡으며 부딪치며 살아가면 좋겠지만 이제는 서로의 소통 방법이 전연 다른 문화권으로 진입했으니 생각의 변화도 달리해야만 될 그것 같다.

문화적 측면에서 새로움에 적응하는 학습을 통한 소통방법을 찾지 않으면 점점 더 삶의 질과 생활에서의 한계를 극복치 못하고 외로워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 느껴진다. 얼마나 더 변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깨닫지 못하면 결국 아쉬운 것은 자기 자신인 것이다.

변화하는 현실을 부정하지 말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시작이 반이라 모르는 것은 아랫사람에게도 물어보고 배워야 한다. 어느 누가 십여 년 전에 예언한 일들이 그때는 모두 정신 나갔다고 한 일이 실제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생활 속에 현실이 되고 있다. 내가 사는 세상 내가 해야 하고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 것인가.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자. 마냥 그냥 안주할 것인지 적응하며 편리하게 생활할 것인지. 어느 것이 맞고 안 맞고가 문제가 아니라 바로 모두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유달리 이번 겨울은 춥게만 느껴진다. 모두 너무 외로워하고 힘들어한다. 매일 같이들리는 코로나 소식에 이제 모두가 한계에 왔는지 좋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지켜야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안일한 생각이 엄청난 재앙이 오는 것을 모두가 알기에 힘들어도 참는 것이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그래도 이 시기가 지나면 봄이 오듯 우리에게도 좋은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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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2021-02-11 00:01:00
성불하세요ㆍ
감사합니다ㆍ

예담 2021-02-10 23:42:20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알기쉽게 설명 해 주시네요
말씀대로 도전을 함 해보지요ㆍ
늘 좋은 말씀 가슴에 세겨봅니다ㆍ
건강하세요 ㅎㅎ

박종규 2021-02-10 12:51:4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십시오...

김혜민 2021-02-10 12:17:14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최용길 2021-02-10 11:31:51
좋은 말씀 잘 듣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