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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대우조선 매각 철회에 모든 역량 모아야
거제시, 대우조선 매각 철회에 모든 역량 모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2.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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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발표 난 지 2년이 지났다. 노동계와 지자체, 지역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대우조선 매각에 반대의 목소리를 드높인다. 거기다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절차 기한을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연장ㆍ공시하면서 매각 반대 운동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2년간 대우조선의 매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노동계와 갈등을 겪었던 변광용 거제시장도 목소리를 함께 했다. 변 시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같은 날에는 청와대와 경남도청, 거제시청 앞에서 대우조선노조와 범시민대책위가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1일에는 거제시의회 전기풍 의원이 제223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를 위한 TFT구성을 제안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전 의원은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기한과 신주인수권 취득기한 수정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우조선 매각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거제시가 목소리만 낼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우매각 반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에서 지역 각계까지 일어나는 공통적인 반발의 목소리는 그 자체만으로 효과가 있다. 기업결함 심사를 진행하는 EU집행위는 최근 노조 문제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추가 검토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이어졌을 때의 여파도 기대된다. 전 의원의 말처럼 `정파를 떠나` 대우조선 매각 철회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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