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50 (금)
거제 코로나 3차 대유행, 적극적 대처 요구
거제 코로나 3차 대유행, 적극적 대처 요구
  •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 승인 2021.01.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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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지난해 1월 20일 우한폐렴 확진자가 국내 첫 발생한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까지 국내누적확진자 7만 5875명, 사망자 1371명으로 나타났다. 거제는 지난해 2월 23일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26일 현재 확진자는 229명이다.

거제의 제1차 대유행은 지난해 2월 23일 30대 여성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47명. 제2차는 12월 4일 진주 여중생과 그녀 부친의 확진 이후 140명을 기록했다. 제3차는 지난 20일 거제188번~190번 등 3명의 확진자를 시작으로 21일 11명, 22일 12명, 26일 현재 229번까지 확산 일로에 있다.

제2차와 3차대유행의 발로는 방역의 틈새에서 비롯된 너무도 큰 손실이라는 점에서 되짚어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제2차대유행의 시작은 조선소협력업체 40대 노동자인 아버지가 증상이 있는 여중생 딸을 집으로 데려와 검사를 시키고 자신은 조선소로 출근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그의 접촉자는 작업장동료, 회사식당 통근버스 등 동선에서 확진자를 양산했고 결국 조선소의 셧다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비롯해 , 140명을 기록했다.

작금은 제3차 대유행으로 난리법석이다. 이번 3차대유행은 대리운전기사, 이동목욕차량 여성요양보호사, 외지가족모임, 외국인 등에서 나타났다.

특히, 이동목욕차량 종사 여성요양보호사 3명의 확진소식은 거제시를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은 혼돈 상태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이들은 노약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최소 한 시간 이상 접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또 다른 팬데믹을 가져올 수 있다.

외지가족모임은 17명의 일가족이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순천에서 모친생신 모임을 가졌다는 것이다. 역학조사결과 가족 11명이 확진된 가운데 거제가족도 5명 확진자로 나왔다.

이동목욕차량과 가족모임에서 나온 확진자를 통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가되고 있는 추세다.

거제시는 그동안 관민이 불협화음 없이 코로나19 방역을 무난하게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거제시보건소 업무를 코로나19전담업무로 전환했다.

이번 거제3차대유행의 확진요인은 △딸을 검사시키고 조선소로 출근한 아버지 △목욕전담요양보호사에 의한 감염 △모친생일잔치(17명)외지모임 등이 주요관건이다.

검체검사를 수행한 현장에서 자가 격리에 관한 설명만 잘했더라도, 4인 이상 접촉제한조치 등만 지켰다고 했다면 아무 걱정이 없을 것 같은 틈새를 막지 못한 경우다.

조선소가 셧다운 되고, 경기 시흥, 전남 순천, 거제 등 3개 지자체가 비상이 걸린 형국이다. 이처럼 방역의 틈새를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확진자 가족이 시장을 활보하는가 하면, 확진자와 목욕차를 함께 타고 식사를 같이한 밀집접촉자인 운전자는 역사조사를 받아본 적이 없단다. 확진자에게 목욕을 했던 독거노인은 생필품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또 다른 틈새가 드러나고 있다. 이 와중에도 질본이 보내는 문자는 `마스크 쓰기 등 일상 속 생활방역`수준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은 코로나펜데믹에 더욱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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