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성추행 인정…정의당 대표 사퇴
김종철, 성추행 인정…정의당 대표 사퇴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1.01.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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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마친 뒤 차량 기다리다 발생

피해자 장 의원 의사 따라 고소 피해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해 10월 당 대표에 취임한 지 3개월여만이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배복주 부대표는 2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대표를 당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배 부대표는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며 "가해자인 김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장 의원과 당무상 면담을 위해 식사자리를 갖고 면담을 마친 뒤 차량을 기다리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김 전 대표의 음주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고심 끝에 지난 18일 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 부대표에 해당 사건을 알렸고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면담과 조사가 진행됐다.

김 전 대표는 사건 발생 후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당 대표단은 사안이 엄중하다는 판단에 사퇴의사 여부와 무관하게 징계를 의결해 직위해제와 당 징계위원회 제소를 결정했다. 정의당 당규는 대표단 회의 권한으로 징계 의결 시까지 당직 정지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피해자인 장 의원의 의사에 따라 형사상 고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김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정의당과 당원, 국민 여러분께도 씻지 못할 충격을 드렸다"면서 "용서받지 못할 성추행 가해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큰 상처를 입었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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