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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집권여당 발언, 사과는 분명해야
대통령과 집권여당 발언, 사과는 분명해야
  • 이태균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1.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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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균 칼럼니스트
이태균 칼럼니스트

내로남불은 민주당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 현 집권세력은 야당시절에 보수여당의 정치행태를 두고 혹독하게 비판했는데, 문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통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지금 문 대통령은 어떠한가. 취임초기 퇴근후 남대문시장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이라도 기울이며 국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다짐한 문 대통령이지만, 취임후 역대 대통령중에서 기자회견 또는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의 기회가 가장 꼴치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

사과에 인색한 정부여당 인사가 대통령뿐인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윤미향 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정의연 대표시절 수요집회를 이용해 돈을 걷고는 그 돈을 투명하게 사용하지 않아 횡령ㆍ배임 등 6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잘잘못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현재까지 검찰수사로 밝혀진 사실을 보면 진솔한 한마디의 사과 없이 지금도 스스로 정의를 입에담는것을 보면 역겨울 뿐이다.

현재 민주당에는 시민단체 출신 의원만 20여명인데, 이들 중 양심에 손을 얹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이들은 `민주`를 앞세운 다양한 운동권 출신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국회의원이 된후 언행을 보면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본래 그들의 모습은 무엇인지 민낯을 보고 싶다.

대표적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하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 여성인권운동가인 남인순 의원을 포함한 여성 의원들이 고소인 여성 공무원을 `피해호소인`이라는 들어보기 어려운 말로 피해자는 정신적인 2차 고통을 겪었다. 편가르기 진영 논리에 물든 그들이 자기 진영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애매모호한 말까지 사용하며 국민들을 호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청와대와 국방부는 `불상의 발사체`라고 애매모호한 용어로 자세한 것은 조사결과를 지켜봐야한다고 얼버무렸으나 훗날 속 시원하게 조사결과를 국민에게 밝히지도 않았다.국방부는 솔직하게 발표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요청해야 마땅하다.

집권세력이 실정이나 비리사실로 곤경해지면 곧잘 제1야당을 적폐와 수구세력 심지어 토착왜구라고 반격하면서 여론을 호도한다. 솔직하게 자기 진영의 잘못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면 될 것을 야당을 끌어들여 국민의 이목을 분산시킨다. 동시에 문빠들이 인터넷에 댓글 도배로 야당을 폄하하는 집중적인 포화를 퍼붓는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국민에게 분명한 용어를 사용해 국민들의 국정에 대한 이해를 높혀야 한다. 집권세력은 정보화 시대에 진실은 왜곡도 은폐할수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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