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2:46 (토)
프로축구팀 거제서 잇단 동계훈련
프로축구팀 거제서 잇단 동계훈련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1.01.14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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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난 7일부터 거제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지난 7일부터 거제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ㆍ대전 이어 수원도 합류 예정

천연잔디구장 확충등

거제시가 프로축구팀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감독 조성환)와 대전하나시티즌(감독 이민성)팀이 거제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이 팀은 오는 24일까지 17일 동안 거제스포츠파크, 거제시 공설운동장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내달 1일은 제주에서 1차 훈련을 하고 있는 수원삼성블루윙즈가 거제로 이동해 19일까지 2차 동계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축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전지훈련이 여의치 않은 프로팀들이 온화한 기후, 운동장 시설, 주변여건 등을 고려해 거제시를 적지로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 거제의 스포츠마케팅은 예전에 없는 불경기다.

국내 3팀의 프로축구팀이 거제를 찾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는 있다.

그러나 매년 치러진 고교생축구선수들의 스토브리그는 오는 17일까지 2단계에 묶여 중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은 배정돼 있지만 2.5단계가 유지되는 지역을 감안하면 스토브리그 개장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내다본다. 프로축구팀의 동계훈련장 유치도 그리 녹록치는 않다. 스포츠파크와 거제시 공설운동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천연잔디구장의 질적 수준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민들이 공유해야 하는 조건과 전지훈련장을 내줘야 하는 조건이 부합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시설이라는 것이 문제로 대두된다.

거제시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에서 유명 프로팀을 유치하는 것은 한 번 방문에서 최소 억대이상의 소비를 감안한 때 상당한 성과다. 그러나 천연잔디구장의 조건을 갖추는 노력이 수반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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