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억 원서 작년 33억 원
올 50억 규모 확대 발행ㆍ할인
골목상권 활성화 등 전력
산청군이 발행하는 ‘산청사랑상품권’ 판매 규모가 1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팔린 상품권 판매액은 33억 원이다. 이는 2019년 4억 원 수준과 비교하면 8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이런 결과는 군이 지난 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600여 명의 군청 직원들의 상품권 구매액 증가 △지역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제로페이’를 통한 모바일 상품권 발행 등이 한몫을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산청사랑상품권’ 인기에 대응하고자 올해 사업비 6억 4000만 원을 투입, 상품권 발행 규모를 50억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예산소진 때까지 10% 특별할인을 진행,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함께 지역 자본의 외부 유출 최소화에 전력한다.
‘산청사랑상품권’은 지류와 모바일 두 종류다. 지류는 군내 모든 농ㆍ축협에서 월 40만 원까지 할인구매 할 수 있다. 단, 가맹점과 법인은 할인이 제한된다.
또,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서도 ‘제로페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산청사랑상품권’을 편리하게 구매ㆍ사용할 수 있다.
지류 상품권은 지역 내 769개 가맹점과 전통시장 노점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면 된다.
모바일 상품권은 구입 때 10% 할인 혜택은 물론 가맹점 사용 때 30% 소득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체감 할인폭이 더 크다.
군 관계자는 “군청 직원들은 지난 1999년부터 매월 상품권을 구입,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품권 유통 확대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