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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적벽산 피암터널` 30일 임시개통
산청군, `적벽산 피암터널` 30일 임시개통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12.27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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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적벽산 피암터널`을 임시개통한다. 사진은 해당 터널 전경.
산청군이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적벽산 피암터널`을 임시개통한다. 사진은 해당 터널 전경.

292억원 투입ㆍ정비사업 추진

맞춤 공법 예산 절감ㆍ공기단축

교통 원활ㆍ낙석피해 방지 기대

해빙기와 집중호우 때 잦은 낙석 발생 탓에 많은 불편이 따랐던 산청군 신안면 적벽산 아래 도로가 낙석ㆍ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산청군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적벽산 피암터널`을 임시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적벽산 아래 도로는 산청읍~진주 노선 시외버스와 신안ㆍ단성면~산청읍 군내버스, 지리산을 찾는 많은 탐방객들이 이용하는 도로다.

이 도로는 길이 700여m 중 500여m가 적벽산 절벽을 끼고 높이도 100m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르고 험해 낙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인적ㆍ물적 피해를 야기했다.

특히, 2010년대 초부터 진주와 가까운 신안면이 도시화 되면서 차량 통행이 더욱 빈번해져 지역민 생활에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

군은 적벽산 낙석 위험을 없애고자 지난 2018년부터 29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적벽산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934m 도로 구간 개선ㆍ정비와 낙석방지망, 평면교차로 등을 설치하고 적벽산 도로 구간 700m의 피암터널을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 대상지는 지난 2010년 재해위험지구 `다` 등급, 2012년 급경사지붕괴위험지구 `E` 등급으로 지정됐다. 군은 지난 2013년 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2018년 6월 착공했다.

군은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민 의견을 수렴하고 발주청과 감리단 등과 함께 현장 여건에 맞는 맞춤형 공법을 고민했다.

군은 2차로 중 1차로 통제, 1차로 통행의 기존 설계 문제점을 재검토, 안전 확보는 물론 공사기간을 단축할 전면차단 설계로 변경해 추진했다.

이러한 조치는 기존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공사 기간 단축, 예산 절감(56억 원)과 통행 안전성 확보 등 3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군 관계자는 "피암터널 임시개통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해소될 것"이라며 "남은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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