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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남문지구 육가공공장 결국 `허가`
진해 남문지구 육가공공장 결국 `허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12.15 22: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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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청 "법적 판단 따라 불가피"

업체 "상생차원 최대 협조할 것"

인근 아파트 주민 반발 거세질 듯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진해 남문지구에 투자협약을 통해 유치한 육가공공장 설립과 관련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종 허가를 내줘 주민들과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자청은 육가공업체인 (주)하이랜드이노베이션이 지난 7월 30일 신청한 공장설립허가를 4개월을 넘긴 지난 11일 최종 허가를 했다.

경자청은 최종 허가에 대해 장기간 주민들의 민원과 적법한 절차를 요구하는 하이랜드 측 민원에 대해 법률적인 판단과 주민들과의 대화를 진행해 왔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어 법적인 판단에 의해 허가신청을 받아들였다는 입장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법률자문 결과 환경 및 교통 등 주민 민원에 대한 우려의 추상적인 이익보다는 기업의 구체적인 이익이 클 수 밖에 없어 이를 무시할 수 가 없었다"며 "허가가 났지만 주민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주민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공사기간이 많이 늦어졌지만 지금부터라도 공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들과는 상생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막연하게 허가반대만 주장해 오다 보니 협의점은 찾을 수 없었다"며 "주민들의 입장이 정리된 합리적인 내용을 갖고 대화는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덧 붙혔다.

하이랜드 측은 이번 주내 팬스 및 컨테이너 설치 등 가설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초 본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진해 남문지구 일부 허가반대 주민들은 지난 9월부터 남문지구에 당초 산업용지를 용도변경해 식료품업종을 추가하는 등 행정적 모순점 지적과 주민들의 입장을 요구하며 공청회를 비롯 인형시위 등 육가공공장 유치 반대를 해왔다.

한편, (주)하이랜드이노베이션은 1200여억 원을 투자해 지하 2층, 지상 5층(최대 높이 49.9m)의 공장 2개동 등 연면적 5만 405.19㎡ 규모로 육가공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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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글로빈 2020-12-16 11:06:05
공사지역이 바로앞에 보이는 주민입니다. 아침부터 포크레인 두대를 동원해 흙먼지를 일으키며 땅을 파고 있네요. 그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문열고 환기를 못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