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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환경 정비하자 범죄 발생률 `뚝`
골목길 환경 정비하자 범죄 발생률 `뚝`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12.15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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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3곳 20억4000만원 지원

창녕군 형사 범죄 30% 감소

경남도가 5년째 시행 중인 안심 골목길 조성사업이 범죄예방에 효과를 보고 있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2015년부터 환경을 정비해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기법인 셉테드(CPTED) 이론을 도입해 안심 골목길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골목이 좁고 낙후된 주거지역이나 여성 혼자 사는 원룸촌에 가로등,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고 골목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등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까지 11개 시ㆍ군 23개 지역에 20억 4900만 원을 지원했다.

사업 결과 창녕군에서는 형사 범죄가 30%나 감소했다. 거창군과 의령군도 5대 강력범죄가 각각 10%,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주민 대부분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했고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고 도는 전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이 진행한 치안 정책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업 대상지인 의령군 부림면 주민 김모(34) 씨는 "한밤중에도 주변이 밝아 혼자 걸어도 불안하지 않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민이 밤에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범죄 예방효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가 사업지역을 발굴해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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